올해 벼 재배면적 73만㏊대 회복…"10월 쌀 수급대책 마련"
올해 벼 재배면적 73만㏊대 회복…"10월 쌀 수급대책 마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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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통계청 발표 전년보다 6000㏊ 증가
산지쌀값 상승, 논타작물재배지원 종료 영향
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6000헥타르(㏊) 가량 늘어난 73만2000㏊로 조사됐다. [사진=신아일보DB]
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6000헥타르(㏊) 가량 늘어난 73만2000㏊로 조사됐다. [사진=신아일보DB]

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6000헥타르(㏊) 가량 늘어난 73만2000㏊로 조사됐다. 최근 산지 쌀값 상승과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종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벼 재배면적은 2018~2019년 수준인 73만㏊대로 회복됐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72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벼 재배면적은 쌀 소비 감소로 2016년 77만9000㏊에서 이듬해 75만5000㏊, 2018년 73만8000㏊, 2019년 73만㏊, 지난해 72만6000㏊로 지속 하락했었다. 실제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10년 전인 2011년 71.2킬로그램(㎏)에서 지난해 57.7㎏으로 하향세가 지속된 상황이다. 

하지만 올 들어 산지쌀값(8월25일 기준)은 20㎏당 5만5335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평균 5만4121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5월 5만5861원, 7월 5만5862원과 비교해선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정부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이 지난해 종료된 점도 벼 재배면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은 쌀값 안정 차원에서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을 경우 일정금액을 농가에 지원해 쌀 생산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벼 생육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오마이스’ 등으로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침관수 피해가 있었지만 벼 생육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수급분석을 바탕으로 10월15일 이전에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수확기에 안정적으로 쌀을 수급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