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돌입한 野 주자들… 민심·당원 공략 총력전
각개전투 돌입한 野 주자들… 민심·당원 공략 총력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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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충청서 언론·지역민 접촉… 홍준표는 제주도 공략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부터 이틀간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할 공식 후보를 접수한다. 후보 등록을 시작한 만큼 주자들도 전국 각지에서 당원과 민생 접촉점을 늘리며 강행군을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중원 충청남도와 세종시를 찾는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방문하고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와 세종 선영을 찾는다. 논산 파평 윤 씨 종친회와 공주 산성시장, 공산성 방문자 센터도 방문하기로 했다.

홍준표 의원은 제주도로 내려간다. 4·3 평화공원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을 참배하고, 오후엔 제주도당 당원과 만난 후 기자간담회를 연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는 경상남도 포항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에 갔다가 포항시 청년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수해 현장에서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오후엔 대구로 이동해 청년과의 정책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회 앞에서 언론노동조합이 시행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저지 행사를 격려 방문한다. 이어 명동성당 앞에서 자영업자 연대가 추진하는 품앗이 운동에 동참한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회에서 자신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부동산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공개 검증을 받겠단 의지 표명 차원이다.

원 전 지사는 이어 최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자영업 연대의 품앗이 운동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여의도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서 복지국가실천연대와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하고,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폐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다.

같은 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안에서 출마를 선언한 경선 예비후보는 박진·박찬주·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장기표·장성민·안상수·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12명이다. 윤희숙·김태호 의원은 최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에서 후보를 8명으로 추리고, 10월 8일 2차 컷오프(탈락)를 통해 4명으로 압축한다. 11월 9일엔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구상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