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출산율 0.82명, 역대 최저치"
통계청 "2분기 출산율 0.82명, 역대 최저치"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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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구동향 발표…'출생자<사망자' 인구 자연감소 20개월째 지속
통계청은 각종 의미있는 국가통계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통계청 국가통계 로고. (사진=통계청)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2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출생아 수는 13만6917명으로 1년 전보다 4941명(-3.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치다. 참고로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명(10.0%) 감소한 바 있다.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865명(-2.7%) 감소한 6만6398명으로 역시 2분기 기준 최소 기록을 갱신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2분기에 0.82명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0.03명 감소했다. 분기 출산율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 지표가 1을 밑돈다는 것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이 1년 새 2.7명 감소했으며, 30~34세(-2.8명)와 24세 이하(-0.7명)도 출산율이 떨어졌다.

다만 35~39세 여성의 경우 출산율이 1년 전보다 1.4명 늘었고, 40세 이상(0.3명)에서도 소폭 증가했다.

6월 출생아 수는 2만1526명으로 1년 전보다 591명(-2.7%) 감소했다. 반면 6월 사망자 수는 2만4391명으로 1년 전보다 738명(3.1%)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865명이 된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0개월째 계속되는 현상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8651명 자연감소를 기록했으며, 감소 폭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차이(4410명)에 가깝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인구가 1만5690명 자연감소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6265건으로 1년 전보다 1만3012건(-11.9%) 줄었다.

혼인 건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8249건으로 1년 전보다 5.4% 줄었고, 6월 기준 혼인 건수(1만6235건)도 1년 전보다 5.5% 감소해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