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올레드TV 출하량 역대최대…전년대비 3배
LG전자, 2Q 올레드TV 출하량 역대최대…전년대비 3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8.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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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올레드 TV 시장도 2.5배 성장
LG 올레드 라이프스타일.[사진=LG전자]
LG 올레드 라이프스타일.[사진=LG전자]

LG 올레드(OLED) TV가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 2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4만56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배 증가한 수치로 2013년 올레드 TV를 첫 출시한 후 분기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에 출하한 LG 올레드 TV는 총 173만5000여대다. LG전자는 TV 시장이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TV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폭풍 성장은 LG 올레드 TV가 평균판매단가(ASP)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올 2분기 LG 올레드 TV ASP는 1950.9달러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512.3달러의 4배에 가깝다.

이에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G TV의 점유율도 금액 기준 18.8%를 기록했다.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다. 2분기 LG전자의 총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628만2000대로 집계됐다.

LG전자 포함 총 19개 TV 업체가 참여한 올레드 TV 진영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7배 증가했다. 특히 당초 옴디아가 전망한 출하량 보다 19.8% 초과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TV 시장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역대 최대치인 11.7%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약 70% 성장해 올해 61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의 연간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한편 올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4563만4000대)보다 소폭 늘어난 4785만4000대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재작년 2분기와 비슷했고 옴디아가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4894만3000대)보단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