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이임사 통해 '금융위-한은 굳건한 퍼트너십' 강조 눈길
고승범, 이임사 통해 '금융위-한은 굳건한 퍼트너십' 강조 눈길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8.2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 간 가교 역할로 글로벌 경제 침체 극복 의도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위원장 후보가 되면서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사진=한국은행)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한국은행)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통화위원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은행과 금융위 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20일 고 후보자는 금통위원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 보면 제가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는 느낌"이라고 고뇌어린 시간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원님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순간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던 임직원 여러분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들었던 금통위 회의실과 제 사무실을 떠나는 것도 아쉽고, 정들었던 여러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쉽다"면서 "이제 떠나더라도 아주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앞으로도 가능한한 자주 만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은행에서 보낸) 지난 5년여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국은행과의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제적 난국에서 금융위로 이동하는 그가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 사이의 협업을 언급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향후 두 기관간 협조 기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