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남권 3개 시·도 광역철도망 구축
부산시, 동남권 3개 시·도 광역철도망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8.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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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선도 사업으로 확정
동남권 3개 시·도 1시간 생활권 연결

부산시는 울산~양산~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7.5)에 반영된 비수도권 신규 광역철도 11개 사업 중 국토교통부 선도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선도사업은 국토부가 내년까지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다른 사업보다 2~3년 정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총 사업비 1조631억 원을 들여 총연장 50㎞(울산역~울산 무거~양산 웅상~부산 노포) 규모로 2029년 완료될 계획이다.

이 노선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정관선, △양산 도시철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등 각 시·도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을 잇는다.

부·울·경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 명의 인구와 380만 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광역철도는 전무하다.

부·울·경 지역 간 통행량은 연평균 2.8%(2010년~2018년)씩 증가하고 있고 교통혼잡 사회적 비용도 9.7조 원(2018년 기준)으로 비수도권 중 최고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6.4%(2014년~2018년)로 높아 광역철도 건설이 시급하다.

특히 울산은 연평균 10.5%로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게 늘고 있다.

부산시는·경남도와 함께 선도사업 선정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지난 12일 국토부를 방문하는 등 공동 노력했다.

송철호 시장은 2월 25일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생활공동체 분야에서 광역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3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에게 광역철도를 메가시티 중점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선정 활동을 펼쳤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통행시간은 72분에서 1시간대 이내로 단축돼 동일 생활권을 형성함은 물론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게 된다.

고용 창출효과 7800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9000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균형 발전은 더 늦출 수 없는 과제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동남권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초광역 협력사업 지원 등을 위해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에 지역 맞춤형 지원반을 신설(8.12.)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