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투업계 민원 3449건…1년새 75.1%↑
올해 상반기 금투업계 민원 3449건…1년새 75.1%↑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8.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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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집중·신용융자 증가 지속…투자자 유의 필요
올해 상반기 유형별 민원·분쟁 현황. (자료=거래소)
올해 상반기 유형별 민원·분쟁 현황. (자료=거래소)

최근 금융투자업계 대상 민원·분쟁 및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거래소가 주요 분쟁 유형인 전산장애 및 반대매매(신용거래)와 관련한 투자자 유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 21년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28개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건수는 3449건으로 전년 동기(970건) 대비 75.1%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산장애와 주문집행 유형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산장애 분쟁건수는 2025건으로 전년 동기(526건) 대비 285%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거래규모가 늘었고,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라 단기간에 거래량이 집중된 까닭이다.

실제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2019년 상반기 2283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7414조원으로 증가했고, 호가를 제출하는 개인 계좌수도 같은 기간 1494만개에서 5866만개로 늘었다.

반대매매 및 주문제출 과정에서의 착오·지연 등 주문집행 관련 분쟁 건수는 올해 상반기 74건으로 전년 동기(66건) 대비 12.1% 증가했다.

거래소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향후 접속·주문 장애 등 관련 민원·분쟁 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하반기엔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될 경우 주문 오류 등의 분쟁 발생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반대매매 관련 민원·분쟁 발생 우려가 크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