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ESG' 바람…AK플라자도 마감할인 서비스
유통가 'ESG' 바람…AK플라자도 마감할인 서비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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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점, 17일 라스트오더 할인…수원·평택점 확대
세븐일레븐·CU·GS리테일, 스타트업과 협력 운영
모델들이 AK플라자 분당점에 도입된 라스트오더 마감할인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사진=AK플라자]
모델들이 AK플라자 분당점에 도입된 라스트오더 마감할인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사진=AK플라자]

AK플라자는 모바일 앱 라스트오더와 협업해 17일부터 분당점에서 마감할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AK플라자는 친환경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새로운 매출창출을 위해 마감할인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는 라스트오더를 통해 분당점 지하1층 식품관에 입점한 협력업체의 마감 임박 상품을 20% 할인한다. 이후 지하철역·기차역에 위치해 소비자의 접근성이 우수한 수원점·평택점에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라스트오더의 마감할인 서비스는 고객에게 맛과 품질이 보장된 백화점 음식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기회를 제공하는 AK플라자의 가치 ‘데일리프리미엄’과 맞닿아 있다”며 “친환경 가치, 판매채널 확장 등 공감대를 쌓아 참여 브랜드 수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항목 중 친환경에 특히 주력하는 분위기다.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마감·유통기한 임박 상품 할인판매로 자원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간 대형마트 업체들이 폐점을 앞두고 즉석조리식품을 할인하거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들을 할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편의점 업체들도 이러한 자원 선순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월1일 편의점업계 처음으로 라스트오더와 손잡고 마감할인 판매를 도입했다. 유통기한 경과 최소 3시간 이전 상품을 기준으로 30% 할인한다. 현재 마감할인이 적용되는 상품 수는 4600여개다.

CU는 같은 해 6월22일부터 라스트오더 앱을 통해 마감할인 판매하는 ‘그린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약 10개 카테고리 3000여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GS25·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달 27일 당근마켓과 손잡고 ‘마감할인판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GS리테일 오프라인 매장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 발생 시 △판매할 상품 △할인된 가격 △픽업 시간 등의 정보를 자체 POS(금전등록기)시스템에 등록한다. 해당 정보는 당근마켓 앱에 자동 연동된다. 소비자들은 당근마켓 앱 ‘내 근처’ 메뉴 내 ‘생활서비스’를 누르거나 검색창에 ‘GS마감할인’을 입력하면 이용가능 매장과 구매가능 상품 정보를 확인·구매할 수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