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개선·물가상승률 등 목표치 달성 영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오는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액 축소)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 1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연준 관리자는 경제 회복이 계속된다면 약 3개월 만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있으며, 일부는 내년 6월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6월, 7월 등 두 달 연속 고용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또, 테이퍼링 전제 조건이었던 평균 2% 물가상승률 등의 목표치 달성도 한 몫을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실제로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부양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를 제로에서 언제 인상할지 고려하기 전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6월 정책회의에서 18명의 연준 관료 중 13명이 오는 2023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7명은 2022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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