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에 "권력 사유화"… 재난지원금·관광공사 인사 비판
최재형, 이재명에 "권력 사유화"… 재난지원금·관광공사 인사 비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1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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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제 마음대로 도정 사유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도정 권력 사유화를 통해서 경기도를 자신의 대선 캠프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비판한 뒤 "공무원을 자신의 선거운동원처럼 쓰고 국민 혈세를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제 마음대로 도정을 사유화하는 사람이 국정 운영을 담당하는 것은 상상조차 두려운 일"이라며 "도정 사유화의 모습은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 사유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또 "경기도민은 이 지사에게 경기도를 그의 대권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적극 이용하라고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 "경기도는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들여서 해외까지 전파하는 데 경기도가 기본소득 홍보센터냐"라며 "재난지원금도 대통령과 정부여당, 국회의 합의까지 깡그리 무시한 독단적 매표행위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으로 앉힌 것을 두고도 "이 지사는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챙겨갈 공무원 자리도 자신의 '형수 욕설'을 옹호한 인사(황교익)에게 나줘주겠다고 한다"며 "선거를 돕는 이에 대한 공공연한 포상이냐"고 따졌다. 

경기도민 전체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도 "대통령과 정부여당, 국회의 합의까지 깡그리 무시하는 독단적인 매표 행위"라고 힐난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