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법인계좌 개설 요청 사업장 실태 조사
IBK기업은행, 법인계좌 개설 요청 사업장 실태 조사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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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설립 후 대포통장 개설해 악용하는 금융 범죄 예방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법인계좌 개설 요청 기업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한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계좌개설 요청 법인에 대한 '사업장 실태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계좌개설을 요청한 기업의 사업장을 은행 직원이 직접 찾아 실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지 등을 살피는 절차다.

최근 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을 악용한 금융사기 피해가 늘면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처음 도입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증하는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대포통장과 불법수익은닉계좌 등의 개설을 원천 차단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대포통장 200여개를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한 일당 1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유령법인 76개를 설립해 대포통장을 만든 뒤 보이스피싱이나 사설 도박 사이트, 가짜 투자사이트 등 범죄조직에 팔아 33억원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