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 '뉴지스탁' 인수
DGB금융그룹,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 '뉴지스탁' 인수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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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3% 지분 획득…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핀테크기업 편입
DG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의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 지분 74.03%를 인수하면서, 그룹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뉴지스탁은 1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12개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 중인 국내 1위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이로써 DGB그룹 계열사는 모두 10개로 늘었다.

DGB금융그룹은 13일 뉴지스탁 지분 74.03%를 인수했다고 밝히고, 그룹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DGB금융그룹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지속 추진을 통한 자본시장 강화 전략의 하나다. 국내 금융그룹이 핀테크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설립한 뉴지스탁은 현재 1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12개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하고 있는 국내 1위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뉴지스탁은 전문가 영역인 데이터 기반 전략투자(퀀트투자)를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젠포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개인 투자자도 쉽고 빠르게 투자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어 검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제 자산관리도 할 수 있다. 

또, '젠마트'를 통해 주신의 투자 알고리즘을 마켓에 올려 판매하거나 검증된 다른 투자자들의 알고리즘을 살 수도 있고, '젠문가'에서 알고리즘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전문가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8월 현재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건에 달하며, 매일 약 5천건의 알고리즘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100%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자산규모(AUM)는 1400억원이며, 한 달 거래되는 주식 대금은 1조1000억원 규모다. 

DGB금융그룹은 뉴지스탁 서비스 범위가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해 고객에게 알고리즘 주식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뉴지스탁 인수를 통해 그룹의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편입 후에도 뉴지스탁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