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기업공개 첫 단계 '주관사 선정' 착수
SSG닷컴, 기업공개 첫 단계 '주관사 선정' 착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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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요 증권사 대상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상장 필요성 공감, 이커머스 업계 선도할 것"
SSG닷컴 새벽배송에 사용하는 친환경 보냉백 '알비백'[이미지=SSG닷컴]
SSG닷컴 새벽배송에 사용하는 친환경 보냉백 '알비백'[이미지=SSG닷컴]

SSG닷컴이 13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국내 상장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SSG닷컴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지난 2018년, 202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SSG닷컴은 코로나19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으며 전망 또한 밝은 이(e)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2일 이마트가 공시한 2021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SSG닷컴 총거래액(GMV)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한 2조580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익은 2분기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 대비 38억원 개선됐다.

특히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가능성 역시 높아진 점도 SSG닷컴의 상장을 부추겼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SSG닷컴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 상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 시작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와 IT(정보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SG닷컴은 또 “선정될 주관사와 함께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