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대형‧체험 스포츠관 확대…MZ세대 잡는다
롯데, 초대형‧체험 스포츠관 확대…MZ세대 잡는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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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본점 도입이후 매출 4배 신장…동탄점, MZ콘셈트로 오픈
롯데백화점 본점 나이키 매장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나이키 매장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 오픈하는 동탄점에 ‘초대형’, ‘디지털’, ‘체험’ 콘셉트의 스포츠관을 오픈하며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주요 점포에 초대형 스포츠 매장을 확대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잠실점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부산본점에 경남 최대 규모(1008㎡)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 지역 최초 ‘아디다스 BCS’ 콘셉트 스토어도 오픈, 경남지역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새로운 ‘스니커즈 성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본점 ‘나이키’는 작년 8월 수도권 백화점 최대 규모(1124㎡)의 디지털 콘셉트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에 1~7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특히 MZ세대(20~30대) 매출은 4배 이상 신장했다. 전체 매출 중 MZ세대의 구성비도 10% 증가해 58%를 차지한다.

신규 오픈하는 동탄점에도 경기 남부 최대 규모(1048㎡)의 디지털 콘셉트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한다. 인스타그래머블한 LED 인테리어와 더불어 ‘나이키’의 디지털 서비스인 ‘어시스트’를 도입해 매장에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컬러와 사이즈가 없는 경우 온라인상으로 검색, 무료로 배송까지 해주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매장도 각 509㎡와 269㎡ 규모의 대형 메가샵으로 오픈한다.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아디다스’의 ‘컨소시엄’ 제품과 ‘뉴발란스’의 ‘USA MADE’ 등 스페셜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컨버스’는 매장내 커스텀 서비스 공간인 ‘컨버스 바이 유’를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구현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스트리트 스포츠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20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빈트릴’과 미국에서 스케이트 보드, 그래피티, 힙합 등의 스트리트 분야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쥬욕’, 그리고 화려한 컬러와 프린팅으로 국내 젊은 서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볼컴’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송화석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이번에 오픈하는 동탄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더 크고 재미있는 콘텐츠들로 재정비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살려 각 점포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