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소방관 폭염 격려 자리서 "공약 차근차근 지켰다" 자찬
文, 소방관 폭염 격려 자리서 "공약 차근차근 지켰다" 자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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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지원차량 두곤 "또 하나의 K-방역… 외신 칭찬 많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폭염 대응 소방관서 격려 방문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인력 2만명 증원, 진행 중인 국립소방병원 건립 등 약속을 제가 차근차근 다 지킬 수 있어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찾은 자리에서 일부 소방대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약 이행을 부각한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오늘은 그 때문에 온 것은 아니고,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여러분 고생이 정말 많다"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원래 일 자체가 아주 고되고 위험한 일인데, 이 폭염 때문에 훨씬 고생이 심하게 됐다"며 "그래도 여러분 고생 덕분에 많은 온열질환자가 아주 신속하게 이송이 돼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인사했다.

또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이나 고지대, 또는 축산농가 이런 쪽에도 출동해 살수를 해 준다든지, 생활 용수를 공급해 준다든지, 이렇게 해서 폭염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특히 "근래에 더 아주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건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여기에, 일반 기왕에 있는 선별검사소의 경우에는 냉·난방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데, 임시선별검사소의 경우에는 폭염 속에 그냥 천막으로 그늘막을 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얼음 조끼를 제공하고, 얼음팩을 제공하고, 그 다음에 이동식 에어컨을 제공하기도 하고, 선풍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도 역부족이었다"고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에서 회복지원차량을 지원해 주면서 아주 훌륭한 쉼터를 제공해 줬고, 그것이 정말 무더위에 고생하는 방역진에게 아주 큰 위로와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한국형)-방역이라고 아주 칭찬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정말 창의적인 방안이었다고 생각하고, 소방청이 그렇게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니 경찰에서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냉방 차량을 제공해 방역에 임하는 분이 그래도 때때로 휴식을 취하면서 방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