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폭염 속 취약계층 어르신에 안부전화 '훈훈'
성북구, 폭염 속 취약계층 어르신에 안부전화 '훈훈'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8.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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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북구)
(사진=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진행하는 안부확인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8일 구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전화, 방문 또는 IoT를 통해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의 일상에서 폭염과 관련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어르신께 건강한 여름은 물론 심리적인 든든함까지 드리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집의 구조상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돼 오히려 집 밖으로 피해야 했던 한 어르신의 경우 안부전화를 통해 생활지원사가 임대인과의 소통을 적극 독려해 에어컨 지원을 다짐받았다.

또한 생활지원사와의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약속’을 통해 폭염 속 외출을 멈췄다. 안부전화를 통해 조 어르신이 폭염에도 매일 제기동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생활지원사가 ‘낮 시간 외출 자제 약속’을 제안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 것이다.

조 어르신은 생활지원사에게 “딸처럼 안부전화를 하고 건강을 걱정해 주는 생활지원사 선생님을 보며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생활지원사들도 어르신과의 작은 약속으로 신뢰를 쌓고 이들의 건강한 여름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안부확인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취약계층 어르신의 여름이 더욱 힘겨울 것”이라면서 “생활지원사를 비롯해 일선 공무원들이 더욱 촘촘한 안부확인 서비스를 실행함으로써 어르신에게 건강한 여름과 심리적 든든함까지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