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영업익 2684억… 신사업 성장으로 영업이익 12%↑
LGU+, 2분기 영업익 2684억… 신사업 성장으로 영업이익 12%↑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8.06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무선·신사업 실적 고르게 개선… 매출 2.2% 증가한 3조3455억원
LG유플러스 CI.[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가 신사업 성장 본격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서비스수익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이다.

올 2분기 매출은 3조3455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6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늘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본격화된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은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했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가 한몫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늘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79억원을 달성했다. IDC 사업은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6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동통신(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명에 달했다.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MVNO 가입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늘어난 235만7000여명을 달성했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을 올렸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명으로 늘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말 기준 4600만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가입자는 463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포인트(p)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