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 검증단' 제안에 "논리상으로 맞지 않아"
송영길, '후보 검증단' 제안에 "논리상으로 맞지 않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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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연기론엔 "준비 다 진행되고 있는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일부 경선 후보들의 당내 검증단 설치 제안에 대해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소송 진행 중에 소송 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안 심의를 하고 있는데 당사자 적격이 있냐, 없느냐를 검사하자는 것이 말이 되겠나"라며 "본인들이 그냥 검증하면 되지, 당에서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느냐"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불거진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밀어준다) 논란에 대해서는 "'이심'은 이낙연도 되지 않나"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도 35%를 득표한 당 대표"라며 "나도 유권자인데 나를 공격해서 무슨 도움이 될지 후보들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연합훈련 연기론에 대해서는 "한미간의 신뢰를 기초로 남북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면서 "한미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북미간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에도 협상이 재개되면 여러 고려 요소가 있겠지만 통신선이 막 회복했다"며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이미 준비가 다 진행되고 있는데 (연기는) 어렵다"며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