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측 "이낙연과 단일화 없다… 최대 변수 될 것"
정세균 측 "이낙연과 단일화 없다… 최대 변수 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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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의원 판세 분석 간담회… "정세균의 시간 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2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총리 캠프 정무조정위원장 김민석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판세 분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는 결선 투표만 남아있다"면서 "초반 판세의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 '정세균의 시간'이 시작됐다.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는 정 전 총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공히 하락하는 것은 검증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검증이 진행되면 정 전 총리의 경쟁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후보 6명 중 접전군은 3명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검증을 거쳐 도덕성 시비가 없는 후보가 부상하면 이는 야권에 직격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상승 여부와 상승 폭, 역전 여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가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예비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적 정체성이 동일했고 오랜 인간적 신뢰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 초반 단독 오찬 회동을 하는 등 두 주자 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최근 "단일화는 없다"며 거듭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양기대 의원이 지난달 27일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정 전 총리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제넘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강하게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