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최대 주행거리 475㎞ 'EV6' 출시…4730만원부터
기아, 최대 주행거리 475㎞ 'EV6' 출시…4730만원부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02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 첫 영국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기아는 2일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더 기아 EV6(The Kia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늘 출시된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 ‘오포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GT 모델 기준 국내 첫 3.5초의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시간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볼트(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소비자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적용이 특징이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에 달한다. 해당 최대 주행거리는 2륜구동(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이다.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0kWh 배터리가 장착돼 2WD 기준 370㎞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EV6의 고성능 버전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EV6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원 △어스(Earth) 5155만원이다.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 △GT-Line 5680만원이다.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EV6는 지난 3월31일 사전예약 첫날 기아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3만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했다.

EV6 모델별 선택 비중을 보면 사전계약자 70%는 롱 레인지 모델을 선택했다.

GT-Line 선택 비중은 24%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스탠다드(4%), GT(2%) 모델이 뒤따랐다.

EV6는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소비자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또 기아는 EV6 출시 후 1년간 전국에 위치한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 퀵 케어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전기차 쿠폰도 제공한다.

기아는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특화 보증연장상품을 마련했다.

일반 부품에 대해서는 국내 처음으로 8년형(8년, 16만㎞) 상품을 신규로 마련했다. 소비자 운행 패턴에 따라 기본형 외에 거리형과 기간형 등 맞춤형 운용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니로 EV’, ‘봉고Ⅲ EV’ 등 기존 영업용 전기차에 한해 제공됐던 고전압배터리 보증 연장을 EV6 개인 소비자에게도 확대 적용해 차량 유지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사진=기아]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전문기관으로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제 심사 기준에 따라 △탄소 △물 △폐기물 등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영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기준을 충족했을 때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EV6의 내장 부품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는 차량 1대당 500밀리리터(㎖)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고객들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의 EV6는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기아 ‘더 기아 EV6(The Kia EV6)’ 실내. [사진=기아]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