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히어로즈' 3인 선정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히어로즈' 3인 선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7.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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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홀로 몸던져…상패·장학금 전달
포스코청암재단 로고.
포스코청암재단 로고.

포스코청암재단은 사회정의를 실현한 의인 3명을 선정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히어로즈로 전세호씨(23), 이동근씨(46), 김재관씨(45)를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세호씨는 지난 5월20일 인천 강화군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난동을 부리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전씨는 몸을 던져 난동자를 제압해 추가 범행을 막았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전씨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 이라며 “다친 시민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동근씨는 지난 7월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 남자아이 3명이 하천에 빠져 살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씨는 바로 하천에 뛰어들어 3명을 연달아 구조했다.

이씨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이 아이들의 생명을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김재관씨는 지난 7월10일 경기 수원시 한 대형 상가에서 인테리어 공사 자재 더미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화재현장을 목격했다. 김씨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여분간 혼자 소화기와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초동 진압했다. 진압과정에서 손가락 인대를 다치고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주위에 아무도 없고 연기가 사방을 뒤덮어 무서웠지만 큰 불이 되면 인명피해가 커지겠다는 생각으로 진화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우리 이웃을 위해 홀로 용감히 몸을 던진 3명의 히어로즈는 각박해져 가는 요즘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며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