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5주 순연… 10월 초 후보 선출
민주당, 대선 경선 5주 순연… 10월 초 후보 선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7.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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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시 10월 중순 최종 후보 선출될 듯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대선 본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9월5일로 예정됐던 마지막 경선일은 10월10일로 연기된다. 

당초 민주당은 다음달 7일 대전·충남에서 지역 순회를 시작해 9월5일 서울에서 마무리한 뒤 9월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9월 5일 과반투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9월 10일 1위와 2위간 결선투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면서 경선 연기론이 다시 대두됐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도 경선 연기에 반대했으나 찬성으로 돌아섰고, 다른 후보들 역시 경선 연기와 관련 지도부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이날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3주 연기 방안을 포함해 4~5주 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순연을 결정했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올림픽 및 추석 연휴 기간 등을 고려해 일정을 정했다"며 "지역순회 시작은 4주 늦춰지고, 추석 연휴 탓에 후반부는 5주가 연기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전·충남 경선은 9월4일 시작되고 최종 지역 순회 경선은 10월10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후보 중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 결선투표에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