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에 '마이구미' 생산…젤리시장 공략 가속
오리온, 베트남에 '마이구미' 생산…젤리시장 공략 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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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수출, 현지선 '붐 젤리'로 판매
새콤달콤한 맛, 탱글한 식감으로 인기
호치민 생산라인 구축, 신성장동력 육성
베트남에서 판매 중인 오리온 마이구미(현지명 붐 젤리). [사진=오리온]
베트남에서 판매 중인 오리온 마이구미(현지명 붐 젤리).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대표 젤리 ‘마이구미’의 베트남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리온에 따르면, 마이구미는 지난 2019년부터 베트남 시장에 수출됐다. 수출 초기에는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등에 판매됐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한 식감, 앙증맞은 과일 모양으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꾸준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오리온은 이 같은 시장 반응과 젤리 제품력에 확신을 갖고 호치민 공장에 마이구미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연중 무더운 베트남 날씨에서도 젤리가 녹지 않고 우수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베트남에선 마이구미가 ‘붐 젤리(BOOM Jelly)’란 이름으로 판매된다. ‘입에서 붐(BOOM)하고 터지는 새콤달콤 즐거운 맛’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현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북극곰 캐릭터를 넣었다. 

오리온은 그간 베트남에서 파이와 감자 스낵 등이 주력 품목이었다. 이번에 붐 젤리를 앞세워 상품군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현지 제과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베트남은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 어린이 간식시장 잠재력이 크고, 최근 현지 젤리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마이구미의 높은 인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간식으로 최근 베트남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젤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젤리 카테고리를 파이와 스낵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