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문재인 정권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국민의 일상이 또다시 멈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했던 국민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절망감은 그 어떤 말로도 치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백신 1차 접종률이 10%대에 머무르던 때 코로나 위로금, 백신 접종자 (외출) 인센티브, 트래블 버블 등을 언급하면서 당장에라도 코로나가 종식될 것 같은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고 제약하면서 8000여명 운집한 민주노총 집회는 감염 확산과 무관하다고 편들어주는 등 자신들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방역은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20·30 세대는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백번 천번 미안하다고 해야 마땅한데도, 거꾸로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책임만 요구하고 있다. 참 나쁜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참모진의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책임자인 청와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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