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지하정원 개장… 국내 최대 규모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지하정원 개장… 국내 최대 규모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7.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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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역사 내 지하정원 조성, 보행환경 조성
지하역사 내 지하정원 조성, 보행환경 조성 (사진=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환승통로에 부산시 최대 규모의 지하정원 '숲에서면'을 공식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숲’ 공모사업에서 도시철도 서면역 1·2호선 환승연결통로가 대상지로 선정돼, 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설계공모 및 시민 선호도조사를 거쳐 약 514㎡ 규모의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지하정원으로 조성된 ‘숲에서면’은 스노우사파이어, 테이블야자, 산호수, 보스턴고사리 등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상록 관엽식물 10종 3만550본을 식재해 푸르름이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아케이드 정원, 키네틱 정원, 커뮤니티 정원으로 구분되는 ‘숲에서면’은 2호선 승강장에서부터 1호선 승강장까지 이어지며, 숲길을 테마로 이동통로를 꾸며 이용객들이 지나다닐 때 편안한 공원의 숲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길 ‘숲에서면’을 지나다니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 힐링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날 서면역 '숲에서면' 개장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SNS인증샷 이벤트를 20일간 진행한다.

정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한 후 필수해시태그(#부산교통공사 #숲에서면 #서면실내정원 #미세먼지저감)와 함께 개인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 역사가 지하공간인 만큼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서면역 실내정원을 시작으로 산림청 및 부산시와 적극 협력해 역사내 정원 조성 등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