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모든 경기 무관중 개최 방안 부상"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 무관중 개최 방안 부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07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에 따라 방침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정부와 여당 내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자민당의 한 간부는 지난 4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사실상 패배한 것을 두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과학적으로는 일부 무관중이 바람직하지만, 더는 정치적으로 버티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을 막는 관점에서 무관중을 시야에 두고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는 오는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지난달 21일 열린 5자 협의에서는 도쿄올림픽 관중 관련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까지 수용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후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