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서 항공기 연락두절…현지 재난당국 수색 ‘총력’ (종합)
러 극동서 항공기 연락두절…현지 재난당국 수색 ‘총력’ (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7.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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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 9㎞ 앞두고 관제센터와 연락 끊겨…오호츠크해 추락 추정
안토노프(AN)-26B-100 항공기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사진=타스/연합뉴스)
안토노프(AN)-26B-100 항공기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사진=타스/연합뉴스)

러시아 극동 캄차카에서 승객과 승무원 28명을 태운 안토노프(An)-26 항공기가 실종됐다. 이 항공기는 목적지 부근에서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다 오호츠크해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캄차카 항공기업' 소속의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57분께 캄차카주(州) 남동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북서부 소도시 팔라나로 운항하던 중 목적지 인근에서 연락이 두절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캄차카 주정부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는 승객 22명과 승무원 6명 등 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스 통신은 지역 교통검찰을 인용해 승객 23명과 승무원 6명 등 29명이 타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옐리조보 공항에서 이륙해 이날 오후 3시3분께 팔라나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목적지에서 9㎞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관제센터와의 연락 끊겼으며,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다 오호츠크해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사고 확인 후 즉시 수색·구조팀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또, 러시아 태평양 함대도 실종된 항공기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연락이 두절된 An-26 항공기는 옛 소련 시절 개발되고 생산된 민간 및 군용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