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해외건설 기업인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3분기까지 해외건설 기업인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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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목적·방문국 상황·위험성 등 종합 검토해 대상 선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토부가 올해 3분기까지 해외건설 기업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제도를 이어간다. 출장 목적과 방문국 상황, 감염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 접종 대상을 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중요 업무수행 등을 목적으로 출국하는 건설 기업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인 대상 백신 우선접종 제도'를 올해 3분기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공무상 또는 중대한 사유로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17일 기업인 대상 백신 우선 접종 제도를 도입해 현재 시행 중이다.

우선 접종 제도 시행 전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른 예방접종 순위에 의해서만 접종이 가능했다. 중요한 공무·업무 수행을 위한 불가피한 경우에도 순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출국 전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 불가능했다. 해외건설업은 사업 특성상 공사 수주나 계약체결을 위한 해외 출장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발주처 인사와 면담 전 코로나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백신을 맞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

제도 시행에 따라 국토부는 해외건설 등 소관사업 관련 해외출장 목적 등이 중요 사업목적 여부와 방문 예정국·기관의 백신접종증명서 요구 등 불가피성 또는 방문지역의 코로나 유행, 변이바이러스 발생 등 역학적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요건을 심사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우선 접종을 신청한 해외건설 기업인은 이달 24일 기준 596명이며, 이 중 469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현재까지 백신 우선 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한 30여개사 임직원들은 해외 발주처와 현지에서 계약 체결 및 협의 등 업무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왔거나, 해외 현장에 상주하며 조사·사업관리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최정민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해외건설사업의 원활한 수주 활동 및 안전한 공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인 대상 백신 접종 지원 심사 등을 3분기까지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건설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애로해소 TF(전담조직)의 분기별 추진 등을 통해 기업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