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국내 델타 변이 190건… 유입 초기 단계”
정은경 “국내 델타 변이 190건… 유입 초기 단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6.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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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나온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자는 190명이다. 정부는 이 상황을 유입 초기 단계로 보고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영국 ‘알파형’, 남아프리카공화국 ‘배타형’, 브라질 ‘감마형’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6배가량 더 세다. 변이 4종 중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로 침투한다.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가 바이러스 감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 (E484Q, L452R) 있어 '이중 변이'로도 불린다.

이 델타 변이는 현재 영국과 미국 등 80여국에서 확산 중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고, 영국도 신규 확진자 99%가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배로 증가하며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190명이 감염된 상태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