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미국·유럽' 등 11개국 진출
한국형 스마트시티, '미국·유럽' 등 11개국 진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6.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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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형·솔루션형 계획수립 등에 국내 기술 도입
이달 중 지원 예산 확정 후 내달 사업 수행자 선정
2021년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사업 선정 결과. (자료=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11개국으로 진출한다. 이 사업은 해외 도시개발형 사업과 솔루션형 계획수립 사업 등에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이달 중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내달 사업 수행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 스마트시티 경험과 국내 기업 정보통신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K-시티 네크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해외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과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 등 11건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신남방 3건 △신북방 3건 △유럽 2건 △북미 1건 △남미 1건 △아프리카 1건이 각각 선정됐다.

이 중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사업은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 조사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 등이 선정됐다.

솔루션형 계획수립 실증사업으로는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체계 기본계획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 솔루션 계획수립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솔루션 계획수립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가 뽑혔다.

이 밖에도,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으로는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달 중 선정된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내달 사업 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정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시개발형과 솔루션 계획수립 등 계획수립형 사업 8건에 대해서는 사업수행자 선정 후 8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내달 중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뿐 아니라 미국과 스페인 등 선진국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