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흡수·코스비전 인수…기업가치 제고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흡수·코스비전 인수…기업가치 제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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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 통한 경영 효율화…시너지 창출, 시장변화 유연 대응 등 기대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하고 코스비전을 인수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합병과 인수는 9월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만8947주에 대한 대가로 자사주 41만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에스트라가 1 대 0.1962185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의 우선주에 대해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합해 산정된 총 합병 규모는 약 1213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그룹이 100% 보유한 코스비전 지분 전량인 보통주 2775만주를 자사 보통주 12만9543주와 맞교환한다. 주식 교환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코스비전이 1 대 0.0046683이다.

에스트라는 합병 후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하게 된다. 코스비전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 합병으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역량과 에스트라의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창출, 국내 더마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더마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트라가 위탁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 기능이 통합돼 사업 실행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라며 “통합 생산 관리에 따른 경영 효율성 증대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생산 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코스비전 인수를 결정했다”며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