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생생우동' 포장재 줄인다…친환경 경영 강화
농심 '생생우동' 포장재 줄인다…친환경 경영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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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묶음 포장 밴드 감싸는 방식 변경
연간 10t 플라스틱 필름 사용 절감
밴드 포장으로 변경되는 생생우동 묶음 제품. [사진=농심]
밴드 포장으로 변경되는 생생우동 묶음 제품. [사진=농심]

농심은 라면 포장지 사용량을 줄이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장 간소화로 연간 10톤(t) 가량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제품명과 바코드 등 필수 정보는 밴드에 인쇄하고, 하나씩 분리하기 쉽게 절취선을 삽입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물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산시설 안정화에 나서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농심은 그간 포장재 규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트레이를 제거하며 연간 2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최근에는 큰사발면 용기를 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꾸고 생생우동 용기를 흑색에서 백색으로 전환해 재활용이 더욱 쉽도록 했다.

농심은 플라스틱 재활용도 적극적이다. 사내에서 수거한 백산수 페트병을 재활용사업자에게 무상 제공하고, 재생 페트(PET)로 만든 필름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등 재활용률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턴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 재료로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제품 포장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