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보이스피싱 3건 막아…7000만원 지켰다
BNK경남은행, 보이스피싱 3건 막아…7000만원 지켰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06.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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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BNK경남은행 함양지점 행원(사진 가운데)이 함양경찰서 서상태 서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BNK경남은행 호계금융센터 행원(사진 가운데)도 울산북부경찰서 진상도 서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경남은행)

BNK경납은행 행원들이 3차례의 보이스피싱 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지켜냈다.

경남은행은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3건을 예방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위기를 겪은 곳은 함양지점과 호계금융센터, 합성동지점으로, 세 곳에서 지켜진 고객의 재산은 총 7000만원 상당이다.

함양지점과 호계금융센터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지난 8일과 9일 각각 2500만원과 1500만원을 인출하려던 채 모 고객(50대, 남)과 이 모 고객(30대, 남)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합성동지점은 지난 8일 가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3000만원을 인출하려던 박 모 고객(70대, 여)의 재산을 보호했다.

3곳의 직원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들의 현금 인출 요청과 불확실한 자금 용도 등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후 대화를 이어가면서 보이스피싱을 확신해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이일환 상무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 중 대부분을 차지했던 계좌 이체형이 감소하는 대신 대면편취형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직원 교육 강화와 업무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양지점과 호계금융센터 직원은 지난 10일과 15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함양경찰서와 울산북부경찰서로부터 각각 감사장을 받았다. 또, 합성동지점 행원은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을 계획이다.

[신아일보]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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