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화·KT와 우주산업 전략수립
정부, 한화·KT와 우주산업 전략수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6.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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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TF구성…"산업 현주소 점검, 민간 주도 산업생태계 조성"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JK비즈센터 회의실에서 열린'우주산업 육성전략 민관 TF 회의'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JK비즈센터 회의실에서 열린'우주산업 육성전략 민관 TF 회의'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한화, KT 등 민간기업들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JK비즈센터’에서 과기정통부 제1차관 주재로 ‘우주산업 육성전략 민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선 우리나라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폐지가 확정됐다. 이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의 본격 착수가 가능해져 관련시장도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이날 자리엔 송경민 KTsat 대표, 한창헌 KAI 상무,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사공영보 솔탑 대표, 김문규 SIIS 대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산업역량과 기술발전 정도를 고려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산업체가 안심하고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 수요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요가 제한적인 우주기술의 특성상 기존의 연구개발 수행체계만으로 기업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론 생산원가를 보장할 수 있는 계약방식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위성영상 정보의 개방성을 확대하고 6세대(G) 통신위성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도 차질 없이 개발해 위성정보 서비스 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TF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우주산업 육성 전략 초안을 마련한 후, 국회·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세계적으로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주공간의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민간 주도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