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 개막
'제10회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 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6.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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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95개 업체 참가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이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이자 국내 유일 철도 관련 전시회인 부산국제철도산업전은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 4대 철도전시회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고 개최하는 유일한 행사이다.

행사에는 국가철도공단, SR, 부산교통공사 등 철도 시행청을 비롯해 현대로템, 우진산전 등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사, LG디스플레이 등 유관 산업군 등 95개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 중 공동 주최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 철도 기술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철도망 건설 등으로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공단의 역할을 VR, 4D, 홍보영상 등으로 선보인다.

SR은 열차 이용에 필요한 과정 및 제공되는 서비스 등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토록 전시하고,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모의 운전 연습 및 기관사 MR 교육훈련 체험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국내 수소전기 철도차량 기술 선두기업인 현대로템은 친환경 미래 철도 운송 수단인 수소전기 트램 및 수소 충전설비 패키지, 시속 320km급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등을 전시하고, 디지털 서비스(스마트 유지 보수)와 KTCS 신호시스템도 함께 공개한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은 별내선(서울 8호선) 연장을 위해 신규 개발한 도시철도 차량을 전시하고, LG 디스플레이는 철도차량 내 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해 기존 철도 유리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주는 차별화 된 정보표시기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산 남구청 등은 '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실증노선) 트램 차량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실증 구간을 달릴 대한민국 1호 트램의 디자인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선호도 조사는 16~30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며, 현장 투표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내 철도기술연구원 전시공간과 남구청 민원실 등에서 진행된다.

오륙도선은 남구 대연동 용소교차로에서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에 이르는 총연장 5.2㎞에 달하는 노선으로, 이 중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2023년 개통이 목표인 오륙도선을 달릴 트램은 가선 없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한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공동 주관하는 수출 상담회는 현장 개최와 더불어 화상 상담회, 현장 실황 상담회를 연다.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공사·공단, 철도기업 채용설명회, 산·학·연·관 철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 모이는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6~18일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되며, 마지막날인 19일만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