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책임져야"...시의회 차원 윤리위원회 징계도 촉구
전북 익산 참여연대가 막말을 한 익산시의원에게 "시민 사과와 함께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익산참여연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조남석 시의원이 지난 5월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시장에게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 라고 욕할 수도 있다. 욕할 수 있지 않으냐, 그게 갑질이냐'며 대답을 강요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쏟아 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는 "국회의원에 대한 과잉적 충성심, 노조에 대한 폄하와 혐오의식이 뿌리 깊다는 점에서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막말 파문에도 시민에게 공개사과도 없이, 시의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한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적반하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면서 "조 의원은 즉각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원들의 물의와 막말로 인해 익산시의회의 위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시의회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참여연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도당 차원에서 조사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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