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강제추행’ 오거돈 전 시장 오늘 첫 재판
‘직원 강제추행’ 오거돈 전 시장 오늘 첫 재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6.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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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재판이 1일 열린다.

부산지방법원 형사6부(류승우 부장판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전 시장 공판기일을 시작한다. 공판에는 오 전 시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첫 공판은 애초 3월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4월 보궐선거로 미뤄졌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에는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인 한 여성 공무원과 5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5월23일 혐의를 인정하며 시장직을 사퇴했다.

사퇴 다음 날인 24일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 등이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경찰은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 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사건이 중대하다고 보고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