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마이애미서 총기 난사, 2명 사망·20여명 부상
美 플로리다 마이애미서 총기 난사, 2명 사망·20여명 부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3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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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도 마이애미서 총기난사 7명 사상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 (사진= EPA/연합뉴스)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 (사진=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또 총기를 난사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 AP 통신·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30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8일 총격 사망(7명 사망) 사건 이후로 2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사건은 30일 새벽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서부에 소재한 대형 쇼핑센터 내 '엘뮬라 연회장'에서 일어났다.

해당 연회장은 랩 콘서트를 위해 임대된 곳으로 총격 사건 당시 일부 콘서트 참가자들은 행사장 밖에 운집해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알프레도 경찰국장(라미레즈 카운티)은 브리핑을 열고 30일 오전 0시에서 1시경 닛산 흰색 패스파인더가 사건 인근 당구 클럽에 차량을 주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차량에서 무장한 괴한(3명)이 소총과 권총을 손에 들고 차량에서 내렸으며 이어 연회장 밖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후 다시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 현장에서 2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20여 명(20~25명)은 현장 주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마이애미헤럴드(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회장에서는 29일(현지시간) 늦은 밤 '메모리얼데이 위크엔드 앨범 발매 파티'(래퍼들의 라이브 공연이 포함)가 열리고 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는 총기 범죄는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에도 마이애미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목격된 은색 닛산 맥시마 차량을 찾는 데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