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갈곡리 성당 등 등록문화재 12건 예고
경기도, 파주 갈곡리 성당 등 등록문화재 12건 예고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1.05.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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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설문조사. 문화재위 심의 등 거쳐 10월 최종 결정

경기도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조·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파주 갈곡리 성당 등 12건을 등록 예고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12건의 문화재는 도가 추진 중인 등록문화재의 첫번째 후보들로 도는 도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검토 등 심의 과정을 거쳐 문화재들의 연번을 매길 예정이어서 이르면 10월쯤 ‘1호 경기도 등록문화재’가 선정될 전망이다.

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분과 회의에서 통과한 근대문화유산 12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27일 등록 예고했다.

12건 중 건조물은 파주 갈곡리 성당, 파주 말레이시아교, 파주 라스트 찬스, 수원 옛 신풍초등학교 강당,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훈련농장 사일로,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KSC안내판 등 6건이다. 기타 생활과 산업유물 등은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수원 화성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도면 일괄, 안산 기아 경3륜 트럭 T600, 안산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안산 목제솜틀기,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장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6건이다.

도는 등록 예고된 1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도민 설문조사,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10월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때 1호 등록문화재 등 문화재 번호도 정한다.

앞서 도는 지방정부 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문화유산과 달리 근대문화유산(만들고 50년 이상 지난 문화유산)의 경우 국가 등록문화재에서 탈락 시 마땅히 보호할 방법이 없자 지방정부도 등록문화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건의한 바 있다. 2019년 정부가 도의 건의안을 수용하면서 도는 조례 개정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등록문화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이정식 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등록 예고하는 문화재는 도 등록문화재 도입 이후 최초로 선정되는 근대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도내 근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