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클라우드' 프리미엄 맥주 입지 굳힌다
새단장 '클라우드' 프리미엄 맥주 입지 굳힌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2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칠성, 출시 7주년 기념 패키지 리뉴얼·BTS 모델 발탁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맥주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맥주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맥주 ‘클라우드’는 올해 출시 7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름 성수기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면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발탁했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출시 7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맥주로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새 디자인은 100% 올 몰트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라는 클라우드의 정체성과 100% 맥즙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골드와 화이트, 블랙 색상을 사용해 클라우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주재료인 보리를 상징하는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클라우드는 이와 함께 국내 맥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올해 4월부터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최고급 홉 사용, 물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지난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가 최고 품질의 원료 만을 엄선해 제조한 맥주다.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홉’이다. 클라우드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의 프리미엄 홉 재배지 ‘할러타우’에서 생산된 홉 비중이 50% 이상 돼야 사용 가능한 ‘할러타우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할러타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홉 산지로서 사피르·허스부르크 등의 고품질의 아로마 홉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는 또, 홉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주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라우드의 제조 공법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 핵심이다. 맥주 발효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이다. 현재 독일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들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이 공법을 채택하고 있다.

◆남성모델 불문율 깨고 전지현·설현·김태리 발탁 '차별화'

주류업계에서 모델 마케팅은 소비자 인지도 차원에서 무척 중요하다. 보통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 젊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주 타깃층을 고려해 3040대 남성을 모델을 발탁하는 게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남성 광고모델 위주의 맥주시장에서 여성 모델을 내세운 차별화된 광고로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와 함께 초대 모델로 배우 전지현, 2대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설현으로 차별화는 물론 여성을 포함해 2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게 소비층을 확장시켰다.

지난해 2월 말부턴 배우 김태리와 함께 ‘맥주를 만들 때 물, 보리, 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순수령을 뜻하는 독일어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맥주순수령과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고 100% 올 몰트 맥주인 클라우드의 속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리뉴얼한 클라우드 맥주. [사진=롯데칠성음료]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리뉴얼한 클라우드 맥주. [사진=롯데칠성음료]

같은 해 11월부터는 초대 모델인 전지현을 다시금 내세워 클라우드의 핵심 키워드인 ‘발효 원액 그대로’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 소비자 접점 확대 노력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여름마다 부산 해운대 등 피서지와 주요 호텔에서 풀 파티를 열고 제품 특징을 살린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한 브랜드 존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영화·재즈를 비롯한 문화행사와 함께 클라우드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파티를 지속 추진하고 클라우드 생맥주를 더욱 맛있게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스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로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진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소비자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