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직접 보며 청소'…다이슨, 신개념 무선청소기 출시
'미세먼지 직접 보며 청소'…다이슨, 신개념 무선청소기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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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5 디텍트‧V12 디텍트 슬림, 알레르기 유발 물질 99.99% 걸러
다이슨 헤어 스크류 툴.[이미지=다이슨]
다이슨 헤어 스크류 툴.[이미지=다이슨]

글로벌 가전기업 다이슨은 먼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청소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슨은 25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신형 청소기 론칭행사를 열고 ‘다이슨 V15 디텍트(Dyson V15 Detect)’와 ‘다이슨 V12 디텍트 슬림(Dyson V12 Detect Slim)’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이슨의 설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이날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사람들은 실내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자주 청소하게 됐다”며 “집이 진짜 깨끗한지 눈으로 확인하고 안심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미세한 크기의 먼지를 눈으로 보고 흡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레이저 △먼지 입자의 크기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피조센서가 특징이다.

우선 청소기 크리너 헤드에 탑재된 렌즈는 지면에서 7.3밀리미터(mm) 떨어진 지점에 1.5도 각도로 녹색 레이저를 투사해 미세먼지를 보여준다. 

다이슨은 최적의 광학렌즈를 마련하기 위해 렌즈설계만 500회 이상 반복했다. 다이슨 엔지니어는 집안에 있을 때 공기 중 입자가 햇볕에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이 개념을 집안 미세 먼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해 실험을 통해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다이슨 관계자가 25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다이슨 V15 디텍트'로 청소하는 모습.[사진=신아일보]
다이슨 관계자가 25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다이슨 V15 디텍트'로 청소하는 모습.[사진=신아일보]

또 신제품은 흡입된 먼지의 크기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피조센서를 흡입구에 설치한 뒤 입자가 흡입구에 부딪칠 때 발생하는 파동을 분석해 크기를 재는 방식이다. 흡입된 입자의 수와 크기는 청소기 손잡이 부분 LCD 창에 표시된다.

다이슨 관계자는 “10마이크론 크기 입자엔 꽃가루가 있고 60마이크론은 각질, 180마이크론은 진드기, 500마이크론은 설탕가루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신형 무선 청소기는 다이슨의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사용해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다. 5단계 고성능 필터레이션 기술로 0.3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 걸러낸 후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또 다이슨은 헤드에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이 엉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뿔형 엉킴 방지 브러쉬바 ‘헤어 스크류 툴’을 개발했다. 

다이슨은 여러 유형의 모발 테스트를 거치며 툴 브러쉬 모의 각도를 정교하게 조정했다. 

다이슨은 머리카락을 감아서 바로 먼지통으로 보내줘 브러쉬바 주위에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