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P4G 정상회의 참석… "서울 선언문 채택 예정"
문 대통령, P4G 정상회의 참석… "서울 선언문 채택 예정"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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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개발도상국·선진국 아우르는 리더십 발휘"… 참여국은 발표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이 기후변화 관련 정책 수립을 주도하고, 선도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단 구상이다.

25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5월 30일 P4G 정상회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31일 정상포럼 세션 의장으로 녹색회복·탄소중립·민관협력 등 회의를 주재하며 실시간으로 각 국가 정상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구상) 실현'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한다.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 6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청와대는 예측하고 있다.

다만 회의 개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참여국과 참여 인사를 발표하진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회의는 또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상 세션과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단체, 학계,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여하는 일반 세션으로 구성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폐회식과 함께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번 P4G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속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박 대변인은 P4G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기후 정책 수립과 실현에 있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리더십(통솔력)을 발휘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향한 우리 정책, 그리고 신산업·신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유사한 입장국과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 11월 예정한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탄소중립 및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번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저탄소·녹색 경제 분야에서 선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P4G 개회식 직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덴마크는 1차 P4G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한국과 녹색성장 동맹국이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P4G 정상회의 성공적 개회를 위한 협력과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