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제25회 선잠제향 참석…양잠 풍요 기원
성북구의회, 제25회 선잠제향 참석…양잠 풍요 기원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5.2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잠단지 발굴·재현 공사 마치고 3년만에 행사 진행
(사진=성북구의회)
(사진=성북구의회)

서울 성북구의회가 지난 20일 선잠단지에서 치러진 제25회 선잠제향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잠제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가제례로 누에를 처음으로 키운 것으로 전해지는 전설속의 신인 서릉에게 제사를 지내 양잠의 풍요를 기원했다.

해마다 현재 성북동에 위치한 선잠단에 왕비가 직접 행차해 제례를 주관했다. 해당 행사는 선잠단지 발굴 및 재현 공사를 끝마치고 3년 만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구의회 역시 구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의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선잠제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원을 50명 이하로 엄격히 제한했다. 또한 선잠제향 봉향을 주로 하되 방역을 위해 기존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퍼레이드 및 선발대회는 거행하지 않는 대신 봉향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직접 방문하지 않은 주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의원들은 제례에 술을 올려 진행에 직접 참여하거나 선잠단지의 관리 및 행사 운영을 점검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위치한 구의 특성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의정 운영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봉향에 참가한 김일영 의장은 “긴 역사를 가진 선잠제향이 단장을 끝마치고 오랜만에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의원 여러분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문화성북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