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알링턴 묘지서 방미 일정 시작… 바이든과 첫 대면 예정
문 대통령, 알링턴 묘지서 방미 일정 시작… 바이든과 첫 대면 예정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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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전 참전용사에 명예훈장 수여… 문 대통령도 동행 예정
알링턴 묘, 40만 영령 안장한 '혈맹' 상징… 文, 이후 하원의장 간담회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미국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 자리에 문 대통령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와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던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조지아 콜럼버스에 거주 중인 퍼킷은 한국전 때이던 1950년 8월 26일부터 11월 26일 육군 8레인저(특수부대) 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1971년 전역했고, 1992년 미 육군 레인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996년부터 2006년에는 75 레인저 연대 최초의 명예 대령을 지냈다.

또 알링턴 국립묘지는 한국전 전사자를 포함해 참전용사와 가족 약 40만명의 유골이 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조기에 참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지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는 21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