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문정복, 언행 논란 한두 번 아냐… 달라지지 않을 것"
조수진 "문정복, 언행 논란 한두 번 아냐… 달라지지 않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5.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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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경계하지 않을 것"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왼쪽 가운데)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오른쪽)이 문 의원에게 맞대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왼쪽 가운데)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오른쪽)이 문 의원에게 맞대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언행이 논란이 된 게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한 뒤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은 야당 의원이 질의할 때면 손가락질을 하고 옆자리 김용민 의원 등과 귓속말을 하면서 내놓고 비웃고 고함을 질러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이 질의했을 때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답변하지 마세요, 실장님' 등의 고성을 질렀다"면서 "내게도 손가락질을 하며 '너나 잘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SNS를 통해 태영호 의원을 향해 '북에서 도피한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썼던 것의 연장선"이라며 "비슷한 언행이 반복돼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문 의원을 경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당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는 막말을 퍼붓고도 압도적으로 당선된 윤호중 원내대표가 어떻게 문 의원을 징계할 수 있겠나"라며 "자신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격인데"라고 비꼬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류호정 의원과 서로 삿대질을 하며 "당신?", "야, 어디서 감히" 등 고성을 주고받은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