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극적 리더십 교체해야 대선 승리"… 당권 도전 선언
김은혜 "극적 리더십 교체해야 대선 승리"… 당권 도전 선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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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낼 수 있단 확고함 이 자리 서게 해… 돌파력 필요"
"영입·통합보다 혁신 우선… 환골탈태 프로젝트 실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지도부)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라며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입, 좋다. 통합, 찬성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다"며 "변화가 우선이다. 혁신이 우선이다. 정책 경쟁과 비전(목표) 경쟁이 우선이다"라고 부각했다.

또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며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매력 자본 극대화'를 내걸었다. 쉰 옥수수처럼 아무 매력도 없는 정당, 갈등 해결보다 갈등 유발을 잘 하는 정당에 국민의 지지가 쌓일 리 없다는 게 김 의원 평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매력 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기획)을 가동시키겠다"며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 국민의힘을 재탄생시키겠다"며 "망국적인 편가르기 망령을 치유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청년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변신시키겠다"며 "청년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이 살아갈 미래를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이는 국민적 붐업(급등)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정당 프레임(인상)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건 김 의원과 조해진·홍문표·윤영석·주호영·조경태·김웅 의원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