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마치는 주호영 “당의 단합, 합심이 중요한 시점”
원내대표 마치는 주호영 “당의 단합, 합심이 중요한 시점”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4.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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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보수’ 강조…“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야당 돼야”
문재인정부 향해 쓴소리…“내로남불 벗어나 민심 직시하라”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당의 단합을 통한 건강한 정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대로 가면 더 큰 민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이 마음을 합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단합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한다.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특히 민심을 얻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변화하는 보수의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민심을 얻기 위해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야당,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야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보수는 변화해야 하고, 늘 우리 자신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1년 전 원내대표에 취임한 직후 미래통합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통합을 이뤄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당의 체질변화를 위한 노력 등을 회고했다.

주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당의 과거사에 대해 해명하는 등 당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1년 당이 큰 분란, 내부 갈등없이 잘 굴러 왔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 대표 대행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을 벗어나 민심을 직시하라”며 작심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의 내로남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법치를 파괴해서 무리하게라도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겠다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국민들의 분노, 심판의 민심을 명확하게 직시해야 한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와 똑같이 이대로 가면 더 큰 민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오는 30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임기를 마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