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총리 발언에 “이란제재입장 변함없어”
美, 정총리 발언에 “이란제재입장 변함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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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정세균 국무총리의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이란제재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13일 연합뉴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1박3일 일정으로 현재 이란을 방문 중인 정 총리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에 대해 “길을 찾아서 빨리 돌려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우리의 국익에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제약에 아직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에샤크 자한가리 수석 부통령과의 회담 후에도 이란 핵합의 복원 측면지원과 동결자금 해결을 위한 관련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동결자금과 관련해 “한국에 묶인 이란 자산은 미국과 협의 후에, 협의 이후에만 풀릴 것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은 미 국무부가 정 총리의 생각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면서 이란 제재에 대한 미국의 기조는 변함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