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지반침하·도로함몰 예방 공동조사 추진
중랑구, 지반침하·도로함몰 예방 공동조사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3.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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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억원 투입…지표투과레이더 탐사로 232km 조사
사진은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도로 공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중랑구)
사진은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도로 공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지반침하 및 도로함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4m 이상 구도 총 232km 구간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동’이란 지표 하부에 존재하는 빈 공간으로, 방치할 시 일명 ‘싱크홀’이라 불리는 도로함몰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구는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11월까지 상·하수도관, 전기 및 통신설비, 가스관 등이 매설되어 있는 도로 232km 구간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다.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는 전자파를 이용하는 탐사법으로, 도로 하부에 숨겨져 있는 빈 공간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탐사는 차량형 레이더를 이용한 1차 탐사, 천공 및 내시경을 통한 2차 탐사 순으로 이뤄진다. 1차 탐사를 통해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지하구조를 촬영해 공동 위치를 파악하면 2차 탐사로 동공의 깊이, 폭 등을 확인한다. 발견한 공동에는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히 복구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선제적인 공동조사를 통해 도로함몰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지하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