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쓰레기 연료화 사업 ‘본격화’
매립쓰레기 연료화 사업 ‘본격화’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7.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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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명지소각장 소각여열 공급시설 추가 준공
부산시는 명지소각장 소각여열(증기)을 사용하는 업체가 5개로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녹산염색산업 단지 내 3개 업체가 공급을 신청해 추가시설을 준공하고 쓰레기 소각 시 발생되는 소각여열(이하 ‘증기’)를 재활용해 기업연료비 절감은 물론 市 세수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명지소각장은 지난해 1월부터 ‘증기’의 활용도를 높이고 민간기업의 연료비 경감 등의 목적으로 녹산국가산업단지내 소재한 2개 기업체에 증기를 직접 공급(판매)해 왔으며 실제 증기판매수익은 20억 정도로 이를 증기 1톤당 경제 가치로 환산하면 11,858원 정도로 시 세수수입증대 효과(7억 정도)는 물론 해당 기업체에서도 LNG 대신 증기를 사용해 년간 10억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5월 준공한 명지소각장 ‘증기’ 산업체 추가 공급시설은 유가 시대에 연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녹산염색사업협동조합 회원업체에 추가공급 건의에 따른 것으로 기업애로 해소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여 발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증기를 공급하기로 하고, 민간투자업체인 성림엔지니어링(주)에서 추가사업비 45억원을 투자하여 증기공급시설을 설치했다.

부산시의 ‘증기’ 공급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시책으로서 산업체 연료비 17억원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 원 정도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와 28,897톤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어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에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등록하면 5년간 7억 원 정도(톤당 오천원)의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른 국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산시환경시설공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다대, 해운대소각장에서도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소각여열(증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여 자체사용 후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소각장 운영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해운대소각장의 경우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내 37,000여세대에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년간 열소요량의 약 36%에 해당하는 112,000Gcal 정도의 열을 무상 공급해 공급가 기준 약 70억 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2001년부터 생곡매립장에서 자연 발생되는 메탄가스 및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민간투자사업 등으로 설치해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최초제안자인 가칭 부산에너팜(주)에서 부산시에 제출한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전문 검토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내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검토 의뢰해 투자사업을 보다 완벽히 보완하고 금년 내 착공, 2012년 준공할 계획으로 있다.

부산시는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 60만kwh(25,000세대 사용분) 판매로 연간 159억원과 선별시설에 분리된 고철 판매로 12억원 등 연간 171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향후 인근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전력 생산 후 남는 여열을 인근 산업체에 유상으로 판매할 경우 추가 이익 발생된다고 말했다.